옥계생 이상은(812)

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錦 瑟(금 슬) 거문고 비파

산곡 2023. 9. 5. 07:54

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錦 瑟(금 슬) 거문고 비파

 

錦瑟無端五十弦,(금슬무단오십현),

금슬은 까닭 없이 그 줄이 오십 줄인데

一弦一柱思華年.(일현일주사화년).

한 줄, 한 기둥이 젊은 날을 생각나게 하네

庄生曉夢迷蝴蝶,(장생효몽미호접),

장자는 새벽꿈에 나비로 헤매었고

望帝春心托杜鵑.(망제춘심탁두견).

망제는 봄마음을 두견새에 부치었네

滄海月明珠有淚,(창해월명주유누),

푸른 바다에 달 밝아 구슬이 눈물인 듯

藍田日暖玉生煙.(남전일난옥생연).

남전산 햇살은 따뜻하여 옥돌에 안개기운 서린다

此情可待成追憶,(차정가대성추억),

이러한 내 마음 어찌 추억되기 바랄까

只是當時已망然.(지시당시이망연).

다만 당시에도 이미 마음 빼았겼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