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偶龍嚴寺(우용엄사)
용엄사에 살면서
羈紲不到處(기설불도처) :
세속의 속박 이르지 못한 곳
白雲僧自閑(백운승자한) :
흰 구름 떠돌고 스님은 한가하네
煙光愁暮樹(연광수모수) :
산안개 속, 저녁 숲은 시름겹고
松色護秋山(송색호추산) :
소나무 빛 가을 산을 감싸주네
落日寒蟬噪(낙일한선조) :
지는 해에 가을 매미 울어대고
長天倦鳥還(장천권조환) :
먼 하늘에는 지친 새도 돌아오네
病中深畏客(병중심외객) :
병중이라 손님 맞이 부담스러워
白晝鎖松關(백주쇄송관) :
대낮에도 솔문을 닫고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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