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朴 淵(박 연) 박연폭포
時春山氣佳(시춘산기가) :
때는 봄이라 산기운 아름답기도 한데
谷鳥如喚客(곡조여환객) :
골짝의 새들은 사람을 부르는 듯
幽尋協宿想(유심협숙상) :
깊숙한 곳 찾으니 옛 상상과 맞는데
勝賞欣新獲(승상흔신획) :
좋은 경치 구경하니 새로운 소득 기쁘다오.
沈沈古雙湫(침침고쌍추) :
깊고 깊은 오래된 두 줄기 못
欲近悚心魄(욕근송심백) :
다가서니 심신이 두려워지네.
神物襲重泉(신물습중천) :
용은 깊은 못을 차지하고
飛湍下千尺(비단하천척) :
날아 떨어지는 물줄기 천척이나 되는구나.
泓澄瀉雲天(홍징사운천) :
깊고 맑음은 구름 속 하늘에서 쏟아지고
蕩漾動林石(탕양동림석) :
그 물결 출렁임이 숲과 돌이 움직이는 듯하다.
義責甘施鞭(의책감시편) :
의로운 꾸짖음은 채찍을 달게 받고
冥期契聞笛(명기계문적) :
깊은 약속 피리소리 듣는 것 같구나
交感由情衷(교감유정충) :
이 우정 진정에서 나왔으니
奚云幽明隔(해운유명격) :
어찌 이세상과 저세상이 다르다 하리오.
采采巖中花(채채암중화) :
바위 사이에 핀 꽃 꺾고 꺾어
持以侑泂酌(지이유형작) :
이것으로 술잔을 권하노라
嘉澤戒屯膏(가택계둔고) :
아름다운 혜택 아끼지 말아다오
吾民藝麰麥(오민예모맥) :
우리 백성 보리를 심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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