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익재 이제현(1287)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馬上 3(마상 3) 말 위에서

산곡 2025. 2. 28. 05:29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馬上 3(마상 3) 말 위에서

 

日午汗如濯(일오한여탁) :

정오인데도 빨래하듯 땀이 흘러

小立溪聲中(소립계성중) :

잠시 머물러 개울물 소리 듣는다

飛塵欃馬過(비진참마과) :

나는 먼지 말을 싸고 지나가니

氣若烈火烘(기약열화홍) :

열기는 타오르는 불꽃 같구나

鳴蜩悅美蔭(명조열미음) :

우는 매미 짙은 그늘 즐기고

倦鳥思深叢(권조사심총) :

권태로운 새는 깊은 숲을 생각한다

何時紫霞洞(하시자하동) :

어느 때나 자하동에 가

欹枕聽松風(의침청송풍) :

베개에 기대고 솔바람 소리 들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