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강 남효온(1492)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次金千齡韻(차김천령운) 김천령 의 시에 차운하다

산곡 2024. 7. 18. 08:51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次金千齡韻(차김천령운)

김천령 의 시에 차운하다

 

 

造物偏私帝里春(조물편사제리춘)

조물주가 너무나 서울의 봄을 사랑해서

 

屋頭閒事杏花新(옥두한사행화신)

집 근처에 한가롭게 살구꽃이 새로 피었네

 

流光冉冉春秋改(류광염염춘추개)

세월이 흐르는 물처럼 빠르게 지나 봄가을이 바뀌니

 

陡覺浮生逆旅人(두각부생역여인)

덧없는 인생이 나그네와 같다는 것을 갑자기 깨닫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