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산 허균(1569)

蛟山 許筠(교산 허균). 有懷 1(유회 1) 감회가 있어

산곡 2024. 11. 5. 05:48

蛟山 許筠(교산 허균).   有懷 1(유회 1) 감회가 있어

 

功名非我輩(공명비아배)

공명은 우리들 거 아니니

書史且相親(서사차상친)

책이나 우선 가까이 해본다

泉壑待逋客(천학대포객)

자연은 은자를 기다리는데

津梁誰故人(진량수고인)

진량에는 친구들 누구 있던가

危途靑鬢換(위도청빈환)

위태한 인생길에 푸른 귀밑 변해가고

舊業白雲貧(구업백운빈)

옛 살림살이 흰 구름 따라 점점 빈한하다

但自賦歸去(단자부귀거)

다만 귀거래를 노래한다면

山中瑤草春(산중요초춘)

산속의 아름다운 풀들은 봄빛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