蛟山 許筠(교산 허균). 平壤旅夜(평양려야) 평양 여관의 밤
夕霽天氣冷(석제천기랭)
저녁 비 개자 날씨 싸늘해지고
閒房來遠風(한방래원풍)
한가한 여관방에 먼 바람이 찾아든다
誰知今夜會(수지금야회)
누가 알리 오늘밤 이 자리에
却有故人同(각유고인동)
뜻밖의 임과 함께 만날 줄을
月射金蕉白(월사금초백)
차가운 파초에 달빛 비춰 하얗고
花依鳳蠟紅(화의봉랍홍)
꽃은 밀랍 촛불에 엉기어 빨갛구나
鄕園望不極(향원망불극)
고향 동산 바라봐도 끝이 없어
消息碧雲中(소식벽운중)
소식은 저 푸르른 구름 속에 전해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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