西山大師(서산대사). 金剛山彌勒峯偶吟(금강산미륵봉우음)
금강산 미륵봉에서
坐斷諸人不斷頂(좌단제인불단정)
만인이 못 끊는 분별심을 앉아서 끊으니
許多生滅竟安歸(허다생멸경안귀)
하고 많은 생멸이 마침내 어디로 갔는가
飛塵鎖隙安禪久(비진쇄극안선구)
참선이 익으니 나는 티끌이 틈을 막았고
碧草連階出院稀(벽초연계출원희)
외출이 드무니 푸른 풀이 층계까지 이어졌네
天地豈能籠大用(천지기능롱대용)
천지가 어찌 대용을 가두겠는가
鬼神無處覓玄機(귀신무처멱현기)
귀신도 현기를 찾을 곳이 없네
誰知一衲千瘡裏(수지일납천창리)
뉘라서 알 거요, 헤진 누더기 속에
三足金烏半夜飛(삼족금오반야비)
세 발의 금까마귀가 밤중에 나는 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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