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촌 신흠(1566)

象村 申欽(상촌 신흠). 詠事 2首(영사 2수) 일을 읊어

산곡 2024. 11. 22. 06:23

 

象村 申欽(상촌 신흠).   詠事 2首(영사 2수) 일을 읊어

 

丙辰秋九月(병진추구월)

병진년 가을인 구월에

名姓再書丹(명성재서단)

이름과 성 또다시 죄안에 올랐다.

丁巳年人日(정사년인일)

정사년 정월 인일 초이렛 날

蒼黃又出關(창황우출관)

황급하게 다시 관문 나왔었다.

經來五寒暑(경래오한서)

추위와 더위 다섯 번 거쳐오며

歷盡幾艱難(력진기간난)

몇 가지나 어려운 일 겪었던가.

却笑餘生在(각소여생재)

우습구나, 남은 인생살이

區區寄世間(구구기세간)

쓸모없이 세간에 붙어 있사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