象村 申欽(상촌 신흠). 病後(병후) 앓고 난 다음
棄捐那足道(기연나족도)
버려짐을 어찌 족히 거론하랴
隨分且溫存(수분차온존)
분수를 따름은 또한 편안한 일이라.
不願公候伯(불원공후백)
공후백 높은 벼슬 원치 않고
相依父子孫(상의부자손)
아비, 자식, 손자가 의지하며 산다.
菜翻屧埋步(채번섭매보)
채소잎 무성하여 신이 묻히고
砧急響江村(침급향강촌)
방아소리는 급하게 강촌을 울린다.
倚杖疏林外(의장소림외)
성긴 수풀 밖, 지팡이에 몸 기대니
蒼茫月掛園(창망월괘원)
아득히 동산 위에 이미 달이 걸렸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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