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촌 신흠(1566)

象村 申欽(상촌 신흠). 詠事二首 1(영사이수 1)

산곡 2024. 11. 14. 09:14

 

象村 申欽(상촌 신흠).    詠事二首 1(영사이수 1)

 

淚洒壬辰歲(루쇄임진세)

임진년에 눈물 뿌렸는데

魂驚癸丑年(혼경계축년)

계축년에는 혼백이 놀래었단다.

浮生有如此(부생유여차)

덧없는 인생 이와 같은데

不死又胡然(불사우호연)

죽지 않음은 건 또 무슨 일인가.

脚氣春猶重(각기춘유중)

각기병은 봄에는 더 뻣뻣하고

脾寒夜未眠(비한야미면)

엉덩이 차가워 밤엔 잠 못 이룬다.

殘釭空耿耿(잔강공경경)

등잔불 공연히 깜박거리는데

伴我五更天(반아오경천)

나와 함께 오경의 밤을 친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