象村 申欽(상촌 신흠). 詠事二首 1(영사이수 1)
淚洒壬辰歲(루쇄임진세)
임진년에 눈물 뿌렸는데
魂驚癸丑年(혼경계축년)
계축년에는 혼백이 놀래었단다.
浮生有如此(부생유여차)
덧없는 인생 이와 같은데
不死又胡然(불사우호연)
죽지 않음은 건 또 무슨 일인가.
脚氣春猶重(각기춘유중)
각기병은 봄에는 더 뻣뻣하고
脾寒夜未眠(비한야미면)
엉덩이 차가워 밤엔 잠 못 이룬다.
殘釭空耿耿(잔강공경경)
등잔불 공연히 깜박거리는데
伴我五更天(반아오경천)
나와 함께 오경의 밤을 친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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