象村 申欽(상촌 신흠). 秋夜(추야) 가을밤
嵐光侵戶冷(남광침호랭)
산기운 차갑게 문에 드는데
露氣濕林斑(노기습림반)
이슬 기운 숲 적셔 방울 진다.
書劍身同廢(서검신동폐)
책과 칼은 몸과 함께 멀어지고
漁樵跡已閑(어초적이한)
시골 사람들 자취는 벌써 한가하다.
夜從愁共永(야종수공영)
밤은 시름 따라서 함께 길고
秋與鴈俱還(추여안구환)
가을은 기러기와 함께 돌아왔구나
搖落亭臺靜(요락정대정)
낙엽은 떨어지고 숲속 정자 고요한데
寒蟾下碧灣(한섬하벽만)
싸늘한 달은 푸른 물결에 떠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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