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入雙谷杏花方開(입쌍곡행화방개)
쌍곡에 들어섰더니 살구꽃이 바야흐로 피었기에
城裏看花花欲盡(성리간화화욕진)
성안에서 꽃을 볼 때는 꽃이 다 지고 있었는데
入山更見杏花新(입산경견행화신)
산에 들어와 보니 살구꽃이 새로 폈네
自知難貰風流罪(자지난세풍류죄)
스스로 아네 풍류를 즐기는 죄 용서하기 어렵다는 것을
偷占人間兩度春(투점인간양도춘)
인간 세상에서 두 번의 봄을 훔쳐보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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