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途中望三角山(도중망삼각산)
가는 도중에 삼각산을 바라보며
別酒初취日已傾(별주초취일이경)
이별주에 비로소 취하니 해는 벌써 기울어
扶鞍欲上馬頻鳴(부안욕상마빈명)
안장 더위잡고 오르는데 말이 자꾸 울어대네
東門出祖人皆返(동문출조인개반)
동문에서 송별연 마련한 사람들 모두 돌아가고
唯有三峯遠送行(유유삼봉원송행)
오직 삼각산 세 봉우리가 멀리서 나를 배웅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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