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암 김창협(1651)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途中望三角山(도중망삼각산) 가는 도중에 삼각산을 바라보며

산곡 2024. 3. 10. 07:39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途中望三角山(도중망삼각산)

가는 도중에 삼각산을 바라보며

 

 

別酒初취日已傾(별주초취일이경)

이별주에 비로소 취하니 해는 벌써 기울어

 

扶鞍欲上馬頻鳴(부안욕상마빈명)

안장 더위잡고 오르는데 말이 자꾸 울어대네

 

東門出祖人皆返(동문출조인개반)

동문에서 송별연 마련한 사람들 모두 돌아가고

 

唯有三峯遠送行(유유삼봉원송행)

오직 삼각산 세 봉우리가 멀리서 나를 배웅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