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陽村 權近(양촌 권근)

陽村 權近(양촌 권근). 宿龍泉岾(숙용천점) 용천점에 묵으며

산곡 2025. 5. 3. 06:53

陽村 權近(양촌 권근).    宿龍泉岾(숙용천점) 용천점에 묵으며

 

​夜入龍泉驛(야입용천역) :

밤에 용천역을 찾아드니

春山隱月中(춘산은월중) :

봄 산이 달 속에 가리어 있구나.

吏迎知館近(이영지관근) :

아전이 영접하니 관사가 가까움을 알겠는데

馬駐見庭空(마주견정공) :

말들이 멈춰 서니 뜰도 넓구나.

役役身如寄(역역신여기) :

힘들어 붙어사는 신세라

悠悠路不窮(유유로불궁) :

아득하여 갈 길은 끝이 없구나.

鷄鳴催馹發(계명최일발) :

닭이 울자 말을 채찍질하여 떠나

遠向鴨江東(원향압강동) :

멀리 압록강 동쪽으로 향해 가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