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초 김부용(여 1813)

雲楚 金芙蓉(운초 김부용). 百祥樓觀妓(백상루관기) 백상루 기녀

산곡 2024. 8. 25. 08:58

雲楚 金芙蓉(운초 김부용).   百祥樓觀妓(백상루관기) 백상루 기녀 

 

百尺朱欄敞四開(백척주란창사개)

백척 붉은 난간 사방이 높이 트였고

憑虛一望意悠哉(빙허일망의유재)

허공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누나

蒼山若徃還如返(창산약왕환여반)

푸른산 가는 듯 되돌아 오고

碧水東來復北回(벽수동래부북회)

푸른 물 동에서 왔다 북으로 돌아가네

烈士悲歌秋後動(열사비가추후동)

열사의 슬픈 노래 쓸쓸한 가을에 사무치고

戌樓羌笛月中哀(술루강적월중애)

술루의 胡笳소리 달빛에 애닯구나

翻思浿上繁華地(번사패상번화지)

생각을 바꿔보면 대동강은 번화한 곳

婉彼靑娥與粉腮(완피청아여분시)

저기 분칠한 어린 기녀 보이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