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초 김부용(여 1813)

金芙蓉(김부용). 上院庵(상원암) 상원암

산곡 2024. 8. 8. 09:52

金芙蓉(김부용).    上院庵(상원암) 상원암

 

杳杳眞源尋復尋(묘묘진원심복심)

깊고 아득한 진원 찾아 헤메노니

孤峯標出白雲深(고봉표출백운심)

외로운 봉우리 흰구름 속에 솟았구나

三條素練飛天璧(삼조소연소천벽)

세 줄기 폭포 흰 비단처럼 벼랑에 휘날리고

千疊蒼鬟鎖秖林(천첩창환쇄지림)

천 겹의 머리타래 푸른 숲 이루었네

午夜參禪燈不眛(오야참선등불매)

한 밤중 참선 등잔불 고요히 타오르고

世尊傳法月高臨(세종전법월고임)

부처님 설법 들으려 달님도 높이 솟았구나

前到今來何所得(전도금래하소득)

분주하게 뛰어 다녔지만 얻은 것은 무엇이냐

只知山水有淸音(지지산수유청음)

다만당 자연 속 청음만 알았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