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문처사 맹호연(689)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南山下與老圃期種瓜(남산하여노포기종과) 남산 밑에서 농사를 오래 지은 사람과 오이를 심기로 기약하다.

산곡 2024. 6. 11. 06:22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南山下與老圃期種瓜(남산하여노포기종과)

남산 밑에서 농사를 오래 지은 사람과 오이를 심기로 기약하다.

 

樵牧南山近(초목남산근) :

나무꾼과 목동들 남산 가까이 모여 있고

林閭北郭賖(림려북곽사) :

성안의 저잣거리 마을 어귀 북쪽에 있네

先人留素業(선인유소업) :

이곳에는 조상님들 농사지어 온 땅이 있고

老圃作隣家(노포작인가) :

밭농사 오래 지은 늙은 이웃이 살고 있어

不種千株橘(부종천주귤) :

귤나무 천 그루 심을 마음 먹어본 적 없었고

惟資五色瓜(유자오색과) :

빛깔 고운 오이 하나만 키워보고 싶었으니

邵平能就我(소평능취아) :

소평 같은 고상한 사람이 나를 찾아온다면

開徑剪蓬麻(개경전봉마) :

쑥과 삼을 베어내고 샛길이라도 내두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