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문처사 맹호연(689)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自洛之越(자락지월) 낙양에서 월 땅으로 가면서

산곡 2024. 3. 28. 09:51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自洛之越(자락지월)

낙양에서 월 땅으로 가면서

 

遑遑三十載(황황삼십재) :

오락가락 바쁘게 삼십 년을 보내다가

書劍兩無成(서검양무성) :

문무(文武) 중 어느 것도 이룬 것도 없는데

山水尋吳越(산수심오월) :

어지럽고 탈만 많은 낙양이 싫어져서

風塵厭洛京(풍진염낙경) :

산수 좋은 오와 월의 산수 찾아 나섰네

扁舟泛湖海(편주범호해) :

거울 같은 호수에 작은 배를 띄우고

長揖謝公卿(장읍사공경) :

公卿(공경)에게 두 손 모아 예를 올렸네

且樂杯中物(차락배중물) :

이제부터 잔을 채워 술을 즐길 참인데

誰論世上名(수론세상명) :

뭣 때문에 세상의 공명을 따지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