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문처사 맹호연(689)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秋宵月下有懷(추소월하유회) 가을밤 밝은 달빛 아래서

산곡 2024. 4. 5. 08:06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秋宵月下有懷(추소월하유회)

가을밤 밝은 달빛 아래서

 

秋空明月懸(추공명월현) :

가을하늘에 휘영청 밝은 달 떠있고

光彩露沾濕(광채로점습) :

달빛 아래 세상이 이슬에 젖고 있네.

驚鵲棲未定(경작서미정) :

놀란 까치는 둥지 아직 못 정하고

飛螢捲簾入(비형권염입) :

말아 올린 주렴 새로 반딧불이 날아드네.

庭槐寒影疏(정괴한영소) :

뜰에 비친 홰나무그림자 성근 데

鄰杵夜聲急(인저야성급) :

한밤의 이웃집 다듬질 소리 급하네.

佳期曠何許(가기광하어) :

그대를 만날 날 어느 때나 되려는지

望望空佇立(망망공저립) :

간절한 바람으로 하늘 보고 서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