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장승업(張承業)
아호 : 오원(吾園)
제목 : 죽원양계(竹園養鷄)
언제 : 19세기 후반
재료 : 족자 비단에 채색
규격 : 74.9 x 31 cm
소장 : 간송미술관
해설 : 술 좋아하고 무엇에도 억매이기 싫어하던 활달한 장승업의 성격에 꼼꼼한 사실풍의 그림이 선뜻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양극은 서로 통한다는 진리를 생각해 보면 그가 이 같은 세밀화를 그린 것이 스긍이 간다. 실제 그의 산수화에서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변화를 보이는 주도면밀한 채색법을 발견해 낼 수있고. 수목의 표현에서도 송린(松鱗) 한 점까지도 그려내는 치밀함을 찾아볼수 있다. 대나무와 괴석이 있는 마당 가에서 닭들이 한가로이 모이를 쪼는 모습이다. 어미닭이 병아리를 거느리고. 빛깔도 현란한 수탉이 무슨 기척을 들었는지 일가를 수호하려는 듯 꿋꿋한 기상으로 사방을 살피고 있다. 가장으로서 손색없는 태도이다. 맨드라미와 냉이. 개미취 등 풀꽃과 잡초들이 마당 가에 가득 돋아나 있어 닭들이 놀기에는 마땅한 공간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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