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명화

작가 : 장승업(張承業). 아호 : 오원(吾園). 제목 : 쌍마인물(雙馬人物)

산곡 2024. 11. 24. 06:59

 

작가 : 장승업(張承業)

아호 : 오원(吾園)

제목 : 쌍마인물(雙馬人物)

언제 : 19세기 후반

재료 : 족자 종이에 채색

규격 : 124 x 33.7 cm

소장 : 고려대학교 박물관

 

해설 : 장승업이 그린 그림 분야는 山水. 道釋人物. 翎毛. 四君子. 절지(折枝)등 두루 미쳤으며. 전래된 작품은 대소를 불문하고 가작(佳作)이 상당량에 이른다. 쌍마인물 에는 장승업의 관서(款署)나 인(印) 은 없고 다만 뛰어난 화격(畵格)과 화면의 오른쪽 상단에 있는 묵서(墨書)에 의해 장승업의 그림으로 인정되는 작품이다. 세로로 긴 화면의 상단에 소방하고 거친 나무와 하단의 성근풀을 배경으로 해서 중앙에 쌍마와 풍채가 예스럽고 고아(古雅)한 인물을 나타내고 있는데 그의 그림에서 낯익은 얼굴이다. 좁고 긴 화면은 오른쪽 상단을 비운 변각(邊角)구도이다. 수묵이 중심이 된 유려한 필선과 채색에 있어 선염이 뛰어나며. 특히 갈색과 옅은 자주색에 흰점이 박힌 말은. 색 배합에 있어 독특한 효과를 보여준다. 도석과 영모의 기량을 아울러 살필수 있는 그림이다. 단 한 점만의 독립된 그림이 아닌. 여러 폭으로 이루어진 고사(故事)인물도 병풍의 한 폭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