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명화

작가 : 장승업(張承業). 아호 : 오원(吾園). 제목 : 초원지록(蕉園芝鹿)

산곡 2024. 12. 13. 07:52

 

작가 : 장승업(張承業)

아호 : 오원(吾園)

제목 : 초원지록(蕉園芝鹿)

언제 : 19세기 후반

재료 : 족자 비단에 채색

규격 : 74.09 x 31 cm

소장 : 간송미술관

 

해설 : 장승업은 학자들의 내면세계를 표출한 문인까지도 형사(形似)로 모방해내려는 대담성을 보였는데. 이런 치기에 가까운 걸림 없는 태도가 오히려 천진과 상통하여 독특한 화격(畵格)을 갖게 하였던 것이다. 천진무구한 그의 성격은 유사한 성정(性情)을 가진 새나 동물에게 쉽게 감응되었던지. 그가 그린 영모(翎毛)畵 에는 천진함이 가득하다. 다만 정식으로 묘사(描寫)수련을 거치지 않았던 만큼. 그의 영모화는 간간 정확성이 결여되기도 한다. 파초 한 그루가 괴석 곁에 높이 자라 있는 동산에. 사슴 한 쌍이 한가롭게 노니는 장면이다. 수컷은 새 뿔이 한창 돋아나기 시작한 듯. 가지 친 두 뿔이 탱탱하게 솟아있고. 암컷은 영지(靈芝)를 뜯으려는 자세이다. 괴석 아래에는 장미꽃이 만발하여 더욱 감미로운 분위기를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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