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창 이향금(여 1573)

李梅窓(이매창). 梨花雨(이화우) 배꽃 비에 흩어지다

산곡 2023. 10. 9. 15:44

李梅窓(이매창).    梨花雨(이화우) 배꽃 비에 흩어지다

李梅窓 劉希慶을 그리워하며 읊은 시

 

이화우(梨花雨) 흩뿌릴제  울며잡고 이별한 님  

춘풍낙엽(秋風落葉)에  저도  날  생각  하는가 

천리에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 하노메...

 

이화는 배꽃이다. 배꽃은 갈래꽃이다.

변덕스런 봄바람이 한바탕 불어제끼면 낱낱이

떨어진 흰 꽃잎들이 마치 빗낟처럼 난분분 허공을 비산한다.

그래서 이화우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