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2 8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題禹參議畫帖 3(제우참의화첩 3) 우참의 의 화첩에 대하여 쓰다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題禹參議畫帖 3(제우참의화첩 3)우참의 의 화첩에 대하여 쓰다 霜落江天鏡面澄 (상락강천경면징)멀리 보이는 강江 위 하늘에서 서리 내리고 수면水面은 거울처럼 맑은데 酒船移泊石橋稜 (주선이박석교릉)술 실은 배는 옮겨와서 돌다리 가장자리에 머무르네. 茅亭畫閣巖頭寺 (모정화각엄두사)모정茅亭에 화려華麗한 누각樓閣에 바위 위 절까지 何處秋風不可登 (하처추풍불가등)어디인들 가을바람 불어오는데 오르지 않으리오.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雙松亭十詠 爲安而藎作 1(쌍송정십영 위안이신작 1). 쌍송정주변의 열가지를 읊다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雙松亭十詠 爲安而藎作 1(쌍송정십영 위안이신작 1)쌍송정주변의 열가지를 읊다招仙臺(초선대) : 신선을 부르는 대 虛臺四望遙(허대사망요)멀리 사방을 둘러볼 수 있는 텅빈 대 仙侶坐相招(선려좌상초)신선을 불러다가 서로 마주 앉았었다지 我欲騎鯨背(아용기경배)나는 고래 등에 걸터앉아 因風戱紫霄(인풍희자소)바람을 타고 하늘 가장 높은 곳에서 놀고 있구나

漢陰 李德馨[한음 이덕형]. 浿江二絶 2[패강2절 2] 패강(대동강)

漢陰 李德馨[한음 이덕형]. 浿江二絶 2[패강2절 2] 패강(대동강) 錦繡峯前集晩鴉[금수본전집만아] : 비단 수놓은 봉우리 앞에 저녁 갈까마귀 모이고 淸流壁下生白波[청류벽하생백하] : 낭떠러지 아래로 맑게 흐르며 하얀 물결이 이네. 樵汲喧闐江上路[초급훤전강상로] : 강 위의 길에는 나무하고 물긷는 소리 시끄럽고 滿城煙火夕陽多[만성연화석양다] : 불때는 연기 성에 가득하니 저녁 해는 아름답네. 浿江[패강] : 에전에 대동강을 이르던 말.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重陽出坐溪上[중양출좌계상] 중양일에 시냇가 위에 나가 앉아 시를 이루다.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重陽出坐溪上[중양출좌계상]중양일에 시냇가 위에 나가 앉아 시를 이루다. 令節人誰問[영절인수문] : 좋은 명절에 누가 사람 됨을 물을까 溪邊燕坐涼[계병연좌량] : 시냇가에 서늘하고 편안하게 앉았네. 家園兩叢菊[가원량총국] : 서울 집 동산의 두 떨기의 국화는 誰與作重陽[수여작중양] : 누구와 더불어 중양절에 일어날까.

白湖 林 悌(백호 임 제). 贈 柳虞卿(증 유우경) 유우경에게 지어주다

白湖 林 悌(백호 임 제). 贈 柳虞卿(증 유우경) 유우경에게 지어주다 學書不成去(학서불성거)글 배우다 이루지도 못한채 치워 버리고 來往靑樓下(래왕청루하)기생집만 오가는데 莫如携玉琴(막여휴옥금)귀한 거문고를 지니고는 靜坐彈淸夜(정좌탄청야)마음을 가라앉히고 조용히 앉아서 맑게 갠 밤에거문고 타는 것만 못하네

簡易 崔岦(간이 최립). 遊仙遊潭 2(유선유담 2) 선유담에서 노릴며

簡易 崔岦(간이 최립). 遊仙遊潭 2(유선유담 2) 선유담에서 노릴며 仙遊潭上獨遊時(선우담상독유시)선유담 가에서 홀로 노닐며 鳥度雲移把酒巵(조도운이파주치)날아가는 새와 떠가는 구름을 벗 삼아 술잔을 드네 一兩白鷗如識我(일양백구여식아)한 쌍의 갈매기가 나를 아는 듯이 沈浮來去故依遲(심부래거고의지)떠올랐다 잠겼다 왔다 갔다가 일부러 느릿느릿 나를 따르는 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