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冥 曺植 (남명 조식). 次 徐花潭韻(차 서화담운)
서화담의 시를 차운하여
秋江踈雨可垂綸(추강소우가수륜) :
보슬비 내리는 가을 강에 낚시줄 드리움직하고
春入山薇亦不貧(춘입산미역불빈) :
봄 들자 산고사리 돋아나 가난하지 않도다.
要把丹心蘇此世(요파단심소차세) :
일편단심으로 이 세상 소생시키고자 하지만
誰回白日照吾身(수회백일조오신) :
그누가 밝은 해를 돌려 이내 몸 비춰 줄까.
臨溪鍊鏡光無垢(임계련경광무구) :
개울에 나가 거울 닦아내니 번쩍번쩍 때 없어지고
臥月吟詩興有神(와월음시흥유신) :
달 아래 누워서 시를 읊조리니 신나는 흥취가 인다.
待得庭梅開滿樹(대득정매개만수) :
뜰의 매화나무 꽃 가득 필 때를 기다려
一枝分寄遠遊人(일지분기원유인) :
한 가지 꺾어서 멀리서 떠도는 사람에게 나눠 부친다
'25) 南冥 曺植 (남명 조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南冥 曺植 (남명 조식). 竹淵亭次文老韻(죽연정차문로운) 죽연정에서 문로를 차운하여 (0) | 2025.05.13 |
---|---|
南冥 曺植 (남명 조식). 靑鶴洞[청학동] 청학동. (0) | 2025.05.04 |
南冥 曺植 (남명 조식). 詠 蓮 1(영 련 1) 연꽃을 노래하다 (0) | 2025.04.25 |
南冥 曺植 (남명 조식). 贈 金烈( 증 김렬) 김렬 에게 지어 주다 (0) | 2025.04.17 |
南冥 曺植 (남명 조식). 贈行脚僧(증행각승) 떠돌아다니며 수행하는 승려에게 지어 주다 (0) | 2025.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