挹翠軒 朴 誾(읍취헌 박은). 燈下醉書誾白擇之(등하취서은백택지)
등불 아래서 취하여 나를 적어 택지에게 알리다
我不如陶令(아불여도령) :
나는 도연명을 따르지 못하여
無心任去留(무심임거류) :
마음에 가고 머뭄을 맡기지 못하네
浮沈隨俗化(부침수속화) :
흥하고 망함이 세속따라 변하고
用舍與人謀(용사여인모) :
등용과 퇴출을 남들과 꾀한다네
殘夢驚千里(잔몽경천리) :
사라져 가는 꿈 천리밖서 놀라고
孤懷繞百憂(고회요백우) :
외로운 회포 온갖 근심 에워싼다
何當遂吾願(하당수오원) :
어찌하면 마땅히 내소원 이룰까
醉臥菊花秋(취와국화추) :
취하여 누워 국화꽃 가을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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