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취헌 박은(1479)

​​挹翠軒 朴 誾(읍취헌 박은). 翠軒夜飮(취헌야음) 취헌에서 밤에 술마시며

산곡 2023. 3. 2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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挹翠軒 朴 誾(읍취헌 박은).    翠軒夜飮(취헌야음)

취헌에서 밤에 술마시며

 

早喜交情淡(조희교정담) :

일찍부터 정담 나누길 즐겨

今知此味甘(금지차미감) :

오늘에야 참맛 알게 되었네

月生前夜白(월생전야백) :

달은 어젯밤처럼 밝아오고

人復舊時三(인부구시삼) :

사람은 전처럼 다시 세 사람

子興侵佳句(자흥침가구) :

그대 흥취 싯구에 젖어들고

吾衰屬半酣(오쇠속반감) :

초췌한 나는 반쯤 취해 있다네

菊花眞不負(국화진불부) :

국화도 정녕 우릴 져버리지 않고

寒後更相參(한후경상참) :

찬바람 지난 뒤도 함께 있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