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中菴居士贈詩 1(중암거사증시 1)
중암거사에게 주는 시
道門終古隱然開(도문종고은연개) :
도의 문은 옛날부터 은연히 열렸으니
脚踏何論士與臺(각답하논사여대) :
실천에 어찌 선비와 하인을 따지리오
彼佛曾敎丹化鐵(피불증교단화철) :
저 부처는 단사가 쇠로 변하는 것 말하였다만
吾儒奚憚海持杯(오유해탄해지배) :
우리 유가는 어찌 큰 술잔을 싫어하리오
信標衣鉢非言得(신표의발비언득) :
믿음은 의발로 표하니 말로 얻을 수 없고
樂在簞瓢豈利回(낙재단표기리회) :
즐거움은 표주박에 있으니 어찌 명리를 찾으랴
許我洗心參五葉(허아세심삼오엽) :
나에게 깨끗한 마음, 오엽 참선 권하니
希公着眼處三才(희공착안처삼재) :
나는 공이 삼재에 처함을 착안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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