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익재 이제현(1287)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中菴居士贈詩 3(중암거사증시 3) 중암거사에게 주는 시

산곡 2024. 12. 25. 06:19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中菴居士贈詩 3(중암거사증시 3)

중암거사에게 주는 시

 

掃堆中心眼開(분소퇴중심안개) :

쌓인 쓰레기 속에서도 안목이 열리면

到頭渾是九蓮臺(도두혼시구련대) :

이르는 곳마다 모두가 연화대로다

驪鱗觸處難求寶(려린촉처난구보) :

검은 용이 비늘 찌르니 여위주 구하기 어렵고

蛇足添來或失杯(사족첨래혹실배) :

사족을 덧붙이면 술잔을 빼앗기도 한다네

萬物秋凋還夏茂(만물추조환하무) :

만물은 가을에 시들었다가 여름에 다시 성하고

三光西沒却東回(삼광서몰각동회) :

삼광은 서쪽으로 넘어갔다 다시 동쪽으로 돌아온다

分明此理誰拈破(분명차리수념파) :

분명한 이런 이치 그 누구들 알았으리오

四海除公有辨才(사해제공유변재) :

온 세상에 공 외에는 아는 사람 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