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은 정몽주(1337)

圃隱 鄭夢周 포은 정몽주). 旅寓(여우)나그네로 살며

산곡 2022. 12. 1. 08:55

圃隱 鄭夢周 포은 정몽주).   旅寓(여우)나그네로 살며

 

平生南與北(평생남여북) :

평생을 나그네로 남과 북을 나다니니

心事轉蹉跌(심사전차질) :

마음에 둔 일 뜻대로 되지 않아

故國西海岸(고국서해안) :

고국은 서쪽바다 저 먼 곳

孤舟天一涯(고주천일애) :

나 있는 곳은 하늘 끝의 외로운 배 안

梅窓春色早(매창춘색조) :

매화 핀 창은 아직 이른 봄

板屋雨聲多(판옥우성다) :

판자 지붕에 빗소리 요란해

獨坐消長日(독좌소장일) :

혼자 앉아 긴 날을 보내노라니

那堪苦憶家(나감고억가) :

고향 생각 어찌 견딜 수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