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 윤선도(1587)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次寒碧樓壁上朱文節韻(차한벽루벽상주문절운) 한벽루 벽위에 써있는 문절 주열의 시에 차운하다

산곡 2024. 8. 14. 10:53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次寒碧樓壁上朱文節韻(차한벽루벽상주문절운)

한벽루 벽위에 써있는 문절 주열의 시에 차운하다

 

千般景象醒人眼(천반경상성인한)

갖가지 경치에 사람 눈 번쩍 뜨이고

 

晨啓軒窓至暄煙(신계헌창지훤연)

새벽에 창문을 열면 저물 때까지 안개가 자욱하네

 

誰識二儀淸淑意(수식이의청숙의)

누가 알았을까 하늘과 땅의 맑고 깨끗한 풍정을

 

山川指向此間傳(산천지향차간전)

대자연이 가져다 이곳에 전해 주었을 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