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次韻酬東溟 1(차운수동명 1)
차운하여 동명에게 화답하다
近年生避性(근년생피성)
몇 해 전부터 속세에서 벗어나고 싶었는데
累月間激音(루월간격음)
여러 달 동안 그대의 소식도 뜸했네
眼對春天樹(안대춘천수)
눈은 벗 생각에 봄날의 나무과 마주했고
手停流水琴(수정류수금)
손은 벗을 위해 켜던 거문고를 멈추었지
淸遊違麗日(청류위려일)
화창한 날 풍취있게 놀지도 못하고
幽抱屬淫霖(유포촉음림)
장맛비에 마음만 울적했었는데
見子瓊琚句(견자경거구)
그대의 아름다운 시구를 보니
起余江海心(기여강해심)
대자연에서 노닐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구려
'52) 고산 윤선도(1587)' 카테고리의 다른 글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閑居春日卽事(한거춘일즉사) 봄날 한가롭게 지내며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0) | 2024.08.03 |
---|---|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次燧院壁上韻(차수원벽상운) 수원 벽 위에 쓰여 있는 시에 차운하다 (0) | 2024.07.27 |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亡子進士義美挽(망자진사의미만) 죽은 아들 진사의미에 대한 만사 (1) | 2024.07.12 |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聞鶯 用聞蟬韻(문앵 용문선운) 꾀꼬리 우는 소리를 들으며 (1) | 2024.07.05 |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次韻答人(차운답인) 차운하여 어떤 사람에게 답하다 (0) | 2024.0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