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최치원(857)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石峯 (석봉) 바위 봉우리

산곡 2023. 8. 29.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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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石峯 (석봉) 바위 봉우리

 

巉嵒絶頂欲摩天(참암절정욕마천) :

높이 솟은 봉우리 하늘에 닿을 듯

海日初開一朶蓮(해일초개일타련) :

바다의 해 처음 떠오르니 한 떨기 연꽃이라

勢削不容凡樹木(세삭부용범수목) :

깎아지른 산세 평범한 나무 받지 않고

格高唯惹好雲烟(격고유야호운연) :

격조 높아 오직 좋은 구름과 안개 일으킨다

點酥寒影糚新雪(점소한영장신설) :

젖을 뿌린 듯 한 차가운 그늘 새 눈을 꾸미고

戛玉淸音噴細泉(알옥청음분세천) :

부딪치는 맑은 옥소리 가늘게 뿜는 샘물소리로다

靜想蓬萊只如此(정상봉래지여차) :

고요히 생각건대, 봉래산이 이와 같으리니

應當月夜會羣仙(응당월야회군선) :

응당 달밤에는 여러 신선들이 모여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