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沙汀(사정) 백사장
遠看還似雪花飛(원간환사설화비) :
멀리서 바라보면 눈꽃이 날리는 듯
弱質由來不自持(약질유내부자지) :
약한 체질은 원래 스스로 견디기 어렵도다
聚散只憑潮浪簸(취산지빙조낭파) :
모이고 흩어짐은 다만 조수 물결의 키질에 따를 뿐
高低況被海風吹(고저황피해풍취) :
높아지고 낮아짐은 바닷바람에 날리어진다
煙籠靜練人行絶(연농정련인항절) :
안개가 비단처럼 몰리니 사람의 발길 끊어지고
日射凝霜鶴步遲(일사응상학보지) :
햇살은 웅긴 서리에 쬐니 학의 걸음도 더디구나
別恨滿懷吟到夜(별한만회음도야) :
가슴에 가득한 이별의 한을 밤 되도록 읊어보나
那堪又値月圓時(나감우치월원시) :
달이 둥글어질 때까지 어찌 견딜 수 있으리오
'고운 최치원(857)' 카테고리의 다른 글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歸燕吟獻太尉(귀연음헌태위) 연으로 가면서 태위에게 읊어 드리다 (0) | 2023.10.10 |
---|---|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杜鵑 (두견) 두견화 (0) | 2023.09.28 |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潮浪 (조낭) 조수 물결 (0) | 2023.09.07 |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石峯 (석봉) 바위 봉우리 (0) | 2023.08.29 |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山頂危石(산정위석)산 마루 높은 바위 (0) | 2023.08.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