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암노인 충지(1226)

宓庵老人 冲止(복암노인 충지). 閑中永懷(한중영회)

산곡 2022. 12. 26. 08:05

宓庵老人 冲止(복암노인 충지).    閑中永懷(한중영회)

한가한 가운데 속마음을 읊다

 

 

蕭條棲息寄山阿(소조서식기산아) :

쓸쓸한 인생 산과 언덕에 붙여

 

老去安閑不厭多(노거안한불염다) :

늙어갈수록 편안하고 한가함이 싫지 않도다

隱几雲煙幾舒卷(은궤운연기서권) :

책상에 서린 구름안개 몇 번이나 서리고 흩어졌는가

杜門光景自消息(두문광경자소식) :

문을 닫으니 그 광경 저절로 사라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