正 祖 (정 조). 國都八詠 3(국도팔영 3)
三淸綠陰(삼청녹음) : 북악 삼청동의 시원한 녹음
王城北面隔仙岑(왕성북면격선잠)
왕성의 북쪽 방면은 선잠에 막혀 있는데
芳草如茵樹欲陰(방초여인수욕음)
방초는 깔자리 같고 나무는 그늘지려 하누나
境僻三淸遲白日(경벽삼청지백일)
삼청동 깊은 경계엔 여름 햇살이 더디 오고
溪回千疊透靑林(계회천첩투청림)
천 겹을 돌아가는 시내는 푸른 숲을 뚫고 흐르네
市門埃壒飛何到(시문애애비하도)
시문의 먼지들은 날아서 어디로 갔는고
谷口琴樽坐更深(곡구금준좌경심)
곡구의 거문고와 술자리는 다시 더 깊구려
綠野平泉宜伯仲(녹야평천의백중)
녹야와 평천이 의당 백중의 사이이리니
遊人且莫武陵尋(유인차막무릉심)
노는 이들은 무릉도원을 다시 찾지 말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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