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조 (1752)

正 祖 (정 조). 國都八詠 4(국도팔영 4) 紫閣觀燈(자각관등) : 자하골 창의문에서 관등놀이

산곡 2023. 12. 20. 10:04

正 祖 (정 조).    國都八詠 4(국도팔영 4) 

紫閣觀燈(자각관등) : 자하골 창의문에서 관등놀이

 

四月繁華最漢京(사월번화최한경)

사월의 번화하기론 한경이 제일인데

金吾放夜好占晴(금오방야호점청)

금오위서 방야한 것이 맑은 때를 잘 가렸네

紅竿歷日燈爲市(홍간력일등위시)

붉은 간대에 여러 날을 연등이 장을 이루고

紫陌通宵火作城(자맥통소화작성)

서울 거리엔 밤새도록 불로 성을 이루니

撲地烟花相照耀(박지연화상조요)

땅에 가득한 연화들은 서로 비춰 반짝이는데

滿天星月不分明(만천성월불분명)

하늘 가득한 별과 달은 흐릿하기만 하여라

終南高眺人如霧(종남고조인여무)

종남산에 오른 구경꾼들은 안개처럼 부연데

幾處笙歌答泰平(기처생가답태평)

몇 군데서나 생가 울려 태평에 보답하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