正 祖 (정 조). 國都八詠 2(국도팔영 2)
鴨鷗泛舟(압구범주) : 한강변 압구정의 배띄우기
遲遲帆影上高樓(지지범영상고루)
더딘 돛대 그림자 따라 높은 누각에 오르니
薄暮菱歌何處舟(박모릉가하처주)
저물녘 마름 뜯는 노래는 어느 배에서 나는고
極望春風迷遠浦(극망춘풍미원포)
멀리 바라보니 춘풍은 먼 포구에 희미하여라
須知吾道在滄洲(수지오도재창주)
우리의 도는 창주에 있음을 반드시 알아야 하리
邨漁捲釣渾疑鷺(촌어권조혼의로)
낚싯줄 걷는 어부들은 온통 백로인 양 보이고
峒隱尋盟可伴鷗(동은심맹가반구)
맹약 찾는 은자들은 갈매기를 짝할 만하네
無數汀花看不盡(무수정화간불진)
수도 없는 물가의 꽃을 다 보지 못했는데
滿江斜日照簾鉤(만강사일조렴구)
강 가득한 석양이 주렴 갈고리에 비치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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