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 박세당(1629)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歸山居(귀산거) 산속에서 살던 곳으로 돌아와서

산곡 2024. 6. 19. 09:49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歸山居(귀산거)

산속에서 살던 곳으로 돌아와서

   

 

入山心悔出山心(입산심회출산심)

산에 들어와서 산을 나간 마음을 뉘우치는데

 

屋破田荒草樹深(옥파전황초수심)

집은 부서지고 밭은 황폐해지고 풀과 나무는 무성하네

 

身計不知何日了(신계부지하일료)

내 한 몸을 위한 계획은 어느 날 끝날지도 모르는데

 

百年垂半鬢霜侵(백년수반빈상침)

50년 세월이 지나 귀밑털이 서리처럼 허옇게 세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