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잠수 박세당(1629)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鐵 嶺 (철 령) 철령고개

산곡 2024. 11. 6. 07:58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鐵 嶺 (철 령) 철의고개

 

鐵嶺高高直界天(철령고고직계천)

철령은 높고 높아 하늘과 이웃했는데

 

數州下看似棋圓(수주하간사기원)

몇 고을 내려다보니 바둑판같네

 

半腸未盡日西匿(반장미진일서닉)

꼬불꼬불하고 험한 산길 아직 다 넘기도 전에 해가 서쪽으로 숨으니

 

山驛家家生夕煙(산역사사생석연)

산속 역에는 집집마다 저녁연기 피어오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