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북 신광수(1712)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暮投靖安(모투정안) 저물어 정안에 투숙하다

산곡 2024. 4. 27. 07:17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暮投靖安(모투정안)

저물어 정안에 투숙하다

山雪蕭條夕(산설소조석) :

산에 눈 내려 쓸쓸한 저녁

行人與鳥歸(행인여조귀) :

행인은 새와 함께 돌아온다.

寒溪頻曲折(한계빈곡절) :

차가운 냇물은 구불구불

古木梢依俙(고목초의희) :

묵은 나뭇가지 어렴풋하다.

村戶秋租盡(촌호추조진) :

농가에 가을 세납 다하여

盤餐夜味稀(반찬야미희) :

밤 밥상에는 반찬이 드물다.

主翁頗好意(주옹파호의) :

마음 좋은 주인어른은

扶杖送柴扉(부장송시비) :

지팡이 짚고 사립문까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