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북 신광수(1712)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詩人(시인) 시인

산곡 2024. 5. 9. 12:12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詩人(시인) 시인

曲口桃花發(곡구도화발) :

골짜기 어구에 복사꽃 활짝 피어

南隣照眼明(남린조안명) :

남쪽 이웃이 환하게 눈에 밝구나.

詩人隨意往(시인수의왕) :

시인은 흥을 따라 떠나가고

春鳥得時鳴(춘조득시명) :

봄새는 시절 따라 우는구나.

世路年年改(세로년년개) :

세상일은 해마다 달라져도

天機日日生(천기일일생) :

하늘의 기미는 날마다 살아있다

晩風吹白髮(만풍취백발) :

저녁 바람이 백발에 불어와

川上不勝情(천상불승정) :

냇가에 앉은 나는 마음을 가누지 못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