蛟山 許筠(교산 허균). 良策(양책) 좋은 책락
公館夜超超(공관야초초)
빈 공관이라 밤이 길기도 하여
羅帷捲寂寥(라유권적요)
고요에 못 견디어 비단 휘장을 걷는다
初寒微霰集(초한미산집)
첫 추위에 싸락눈 조금 내리고
永夜朔風驕(영야삭풍교)
북풍은 교만스레 긴 저녁 내내 불어오네
飄泊情長倦(표박정장권)
떠돌자니 정은 노상 게을러지고
譏讒骨已銷(기참골이소)
모략 속에 내 뼈는 이미 녹아 버렸구나
關河信難越(관하신난월)
관하를 넘기 참 어려우니
天外降河遙(천외강하요)
하늘 밖 은하수 아스라이 멀도다
'교산 허균(1569)' 카테고리의 다른 글
蛟山 許筠 (교산 허균). 省中遇雨(성중우우) 성안에서 비를 만나 (1) | 2024.10.15 |
---|---|
蛟山 許筠(교산 허균). 守歲(수세) 한해를 지키며 (0) | 2024.10.04 |
蛟山 許筠(교산 허균). 芳林(방림) 향기로운 숲 (0) | 2024.09.23 |
蛟山 許筠(교산 허균). 夜客(야객) 밤손님 (0) | 2024.09.14 |
蛟山 許筠(교산 허균). 登廣遠樓(등광원루) 광원루에 올라 (0) | 2024.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