蛟山 許筠(교산 허균). 守歲(수세) 한해를 지키며
舊歲隨更盡(구세수경진) :
묵은 해 밤과 다 가버리고
新年趁曉來(신년진효래) :
새해는 새벽 따라 오는구나.
光陰眞可惜(광음진가석) :
세월이란 참으로 아까운 것
客子轉堪哀(객자전감애) :
나그네 몸 더욱 서글퍼 지누나.
寶瑟頻移柱(보슬빈이주) :
보슬은 자주자주 기둥을 옮기고
香醪正滃杯(향료정옹배) :
맛있는 술은 잔에 넘칠 듯 찰랑이네.
明朝已三十(명조이삼십) :
밝은 아침이면 이미 내 나이 서른 살
衰病兩相催(쇠병량상최) :
늙음과 질병이 서로 재촉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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