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교산 허균(1569)

蛟山 許筠(교산 허균). 芳林(방림) 향기로운 숲

산곡 2024. 9. 23. 07:45

蛟山 許筠(교산 허균).    芳林(방림) 향기로운 숲

 

入峽春猶在(입협춘유재)

산골에 드니 아직 봄기운

沿溪草正芳(연계초정방)

개울 따라 풀이 막 향기롭구나

歇鞍投古驛(헐안투고역)

말 안장 풀고 옛 역사에 투숙하여

欹枕借匡床(의침차광상)

침상 빌어 베개에 몸을 기대었네

怪鳥多幽響(괴조다유향)

이상한 새의 그윽한 울음소리

高林有晩香(고림유만향)

높은 숲에 늦향기 가득하구나

勞生幾時息(노생기시식)

피곤한 인생 어느 때나 쉬게 되나

雙鬢惜流光(쌍빈석류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