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재 하항(1538)

覺齋 何沆(각재 하항). 題松亭南澗(제송정남간)

산곡 2023. 1. 30. 08:40

覺齋 何沆(각재 하항).    題松亭南澗(제송정남간)

송정의 남쪽 산골짜기에서 제하다

 

 

爲瀉愁哀兩兩行(위사추애량량행)

시름과 슬픔 토하여 모두 흘려보내니

 

愁哀還激聽溪聲(수애환격청계성)

시름과 슬픔은 도리어 부딧혀 시내소리로 들린다.

 

歸來凝坐堪惆悵(귀래응좌감추창)

돌아와 단정히 앉으니 슬픈 견딜 만하고

 

耳在潺潺碧玉淸(이재잔잔벽옥청)

귀에는 물소리 남아 있어 벽옥처럼 맑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