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장유(1587)

谿谷張維(계곡 장유). 愼獨箴(신독잠) 홀로일 때 삼가라

산곡 2024. 1. 11. 09:12

谿谷張維(계곡 장유).    愼獨箴(신독잠) 홀로일 때 삼가라

 

有幽其室(유유기실) 그윽한 방

有默其處(유묵기처) 말 없는 공간

人莫聞睹(인막문도) 듣고 보는 이 없어도

神其臨汝(신기임여) 귀신이 그대 살피나니

警爾惰體(경이타체) 게으름 피우지 말고

遏爾邪思(알이사사) 사심 품지 말지 어다

濫觴不壅(람상불옹) 처음 단속 잘못하면

滔天自是(도천자시) 하늘까지 큰물 넘치리라

仰戴圓穹(앙대원궁) 위로는 하늘이고

俯履方輿(부리방여) 아래로는 땅 밟는 몸

謂莫我知(위막아지) 날 모른다 말 할 텐가

將誰欺乎(장수기호) 그 누구를 기만하랴

人獸之分(인수지분) 사람과 짐승의 갈림길

吉凶之幾(길흉지기) 행복과 불행의 분기점

屋漏在彼(록루재피) 어두운 저 구석을

吾以爲師(오이위사) 내 스승 삼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