谿谷張維(계곡 장유). 山寺與趙金二友有約不至
(산사여조금이우유약부지)
조와 김 두 친구가 산사에서 만나기로 약속했으나 오지 않아
晚夏草木深(만하초목심) :
늦여름 초목은 울창한데
山寺多淸陰(산사다청음) :
산사에 시원한 그늘 많구나.
閑人坐永日(한인좌영일) :
한가한 사람 긴긴 날을 앉아있다
起立披幽襟(기립피유금) :
일어나서 회포 풀까 하였도다.
仰睇閑雲飛(앙제한운비) :
위를 보니 한가한 구름이 날고
側聽淸蟬吟(측청청선음) :
옆에서 매미 우는 소리 들린다.
含情咏伐木(함정영벌목) :
정을 담아 시경의 벌목장 시를 읊어보며
引領懷斷金(인령회단금) :
목 길게 빼고 친구의 도리를 생각한다.
幽期已晼晚(유기이원만) :
약속 시간 지나고 해는 어둑해지는데
曠抱增湮沈(광포증인심) :
텅 빈 가슴 더욱 적막해지는구나.
恐彼鶗鴂鳴(공피제결명) :
저 두견이 울까 하여
山中難可尋(산중난가심) :
산 속 찾아오기 어렵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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