陽村 權近(양촌 권근). 華月吟(화월음) 환한 달을 노래함
昊天有華月(호천유화월) :
하늘엔 환한 달이 떠 있어
皎潔三五盈(교결삼오영) :
밝고 맑아 보름이 다가오면 둥글어지네.
淸光無私照(청광무사조) :
맑은 빛은 사사롭게 비추지 않고
萬里同一明(만리동일명) :
만리 먼 곳까지 한결 같이 밝혀주네
美人久不見(미인구불견) :
미인은 오래도록 보이지 않으니
遠在白玉京(원재백옥경) :
저 멀리 백옥같은 서울에 있나보다.
相思坐中夜(상사좌중야) :
한밤중에 생각하며 홀로 앉으니
爽氣侵軒楹(상기침헌영) :
상쾌한 기운이 마루에 가득하네.
彼月有時缺(피월유시결) :
저 달은 이지러질 때 있겠지만
此心無變更(차심무변경) :
이 마음은 결코 변치 않는다네.
道阻諒難悉(도조량난실) :
길이 막혀 진실로 다 알기 어려워
發玆長嘯聲(발자장소성) :
이에 느낌이 있어 길게 휘파람을 불어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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